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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낙엽 같다... 오늘은 내가 '낙엽'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붙어 있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낙엽! 주위엔 참으로 촉촉한 모습들.... 난 왜 이리 짜증나게 바스락 거리는 지. 진정하려고 물을 한 모금 마셔본다.
여기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나요? 두 남자가 칵테일바 같은 곳에 앉아 있다. 칵테일바는 너무나 평범했고 사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걸어다니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A: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B:......? A:여기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할 수 있겠어요? B:(정말 이곳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곳에 들어왔던 건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처음부터 이곳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A: 꿈을 꿀 때는 처음 시작은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늘 꿈은 중간부터 시작하죠.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앞에 있던 잔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거꾸로 뒤집힌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 바로 꿈 속었던 것이다.
아픔의 증여 아픔의 증여(贈與) 수 많은 아픔들이 치유되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가고 마음속에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은 그 아픔을 얘기하지 않고 바쁜 세상은 그들에게 얘기할 기회도 주지 않는다. 그들은 그 아픔들을 꼭꼭 간직한 채 죽어가고 무지한 후손들은 그 아픔을 끝내 알지 못한다. 그 아픔이 주는 괴로움이나 우울감 따위를 전수 받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그 아픔의 내면에 있는 깨달음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은 크게 안타까운 일이다.
오바 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스스로에게 나지막히 읖조려 본다.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오바하지 마라..... 이것도 오바했군. 한 세 번 정도가 적당했을 것 같은데....
지진이 난 땅에서도 멋지게 피어날 장미는 스스로 물을 찾는다 지진이 난 땅에서도 멋지게 피어날 장미는 스스로 물을 찾는다 참 그 어느 때 보다 더운 여름이었지만 주어진 현실이 정해 놓은 한계를 뛰어넘은 감동적인 스토리들로 가슴 속은 참 시원하고 알싸했다. 아름다운 공중 회전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킨 한국 최초 체조 금메달 리스트 양학선 선수의 집은 비닐하우스였다. 비닐하우스 집에서 가족과 동네 주민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양학선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아름다운 공중회전과 완벽한 착지. 그렇게 금메달이 확정되자 양 선수의 부모님과 동네 주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그 모습을 보는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독일 에클링겐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에게는 피아노가 없다. 피아노를 살 형편이 안되어 동네 교회와 학원을 돌아다니며 하루 8시간 씩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
순두부 순두부 남자는 혼자 산골에 있는 마을을 여행하는 중이었다. 하루종일 쨍쨍 내리쬐던 해도 이제 서산 너머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들어가려고 할 때 쯤 남자는 출출한 배를 채우려 길가에 있는 순두부집으로 들어갔다. 산골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젊은 아가씨가 주문을 받으러 나왔다. '나이든 주모가 나올 꺼라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의아한 표정으로 아가씨를 쳐다보다가 "아,,,,저 수...순두부 주세요" 라고 말했다. "얼큰 순두부하고 그냥 순두부가 있는데 어떤 걸로 드릴까요?" "아,,,,그냥 순두부로 하겠습니다." 여자는 뭐가 재밌는지 환하게 웃다가 웃음을 참는 표정을 지으며 주방쪽으로 갔다. 여자는 다시 쇠쟁반에 반찬을 들고 테이블로 왔다. 남자가 말했다. "여기 사시나요?" " 아, 아..
희망을 노래하다(나는 작사가다 Season 5) 응모작 작사의도: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면 DNA가 서로 맞아야 하고, 그 확률은 1/20000에도 못미친다는 사실, 서로 DNA가 맞아 기증이 이루어지면 기증을 받은 사람은 기증자의 혈액형과 같아 진다는 사실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 하였습니다. 너도 나와 같은 A 작곡: 김형석 작사: Kenzi(김성휘) 노래: 김조한 a 햇빛 쨍한 날에 회색 소나기 너는 우산도 없는데 같이 쓰자고 할까 꿈속에서 본 창백한 니 얼굴 떠올라서 그래 나 너에게로 다가간다 너에게로 다가간다 만나기도 어려운 인연인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우린 정말 b D 너도 같은 N 나와 같은 우리는 같은 A형이 되는 거야 이 만분의 일, 아니 그보다 더 엄청난 확률로 우리는 만난거니까 오오오~ 오오오~ 절대로 이 손 놓지 않아 a 금새 비는 그쳐 ..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 로버트 기요사키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2-03-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금이야말로 부자 아빠가 되는 마지막 기회다!『앞으로 10년 돈...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이 책의 핵심은 경제난을 타계하기 위해 각국에서 찍어내는 현금 때문에 점점 그 가치를 잃어 휴지조각화 되어가는 현금을 이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 책에서 로버트가 반복해서 언급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소유함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참신한 사업 아이템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뭐가 됐든 공통적인 사실은 점점 가치를 잃어가는 현금을 가지고 현금 흐름을 창출하라는 것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