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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Review)

여기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나요?

 

 

 

 

두 남자가 칵테일바 같은 곳에 앉아 있다.

칵테일바는 너무나 평범했고 사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걸어다니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A: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B:......?

 

A:여기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할 수 있겠어요?

 

B:(정말 이곳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곳에 들어왔던 건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처음부터 이곳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A: 꿈을 꿀 때는 처음 시작은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늘 꿈은 중간부터 시작하죠.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앞에 있던 잔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거꾸로 뒤집힌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

바로 꿈 속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