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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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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자원 누구에게나 24시간씩 주어지는 시간 만큼 공평한 자원도 없을 것 같다. 그러한 시간을 아무렇게나 낭비하면서 돈이나 재능같은 애초에 불공평한 자원을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신을 반영하는 공간 공간이란 어쩌면 사람의 정신이 깃드는 곳이라서 무심코 벗어놓은 겉옷의 널부러진 모양, 어느 날 읽다가 다른 책 위에 얹어놓은 책의 모양 등이 그 공간을 쓰는 사람의 정신적 상태를 반영해 주기도 한다. 반대로 생활하는 공간을 바꿈으로 써 어느 정도 정신적인 변화도 꽤할 수 있다.
해물라면 만들기 도전! 제주도에 머문지 이제 4일 째, 이렇다할 맛집을 찾지 못한 바. 나가기도 귀찮고 왠만하면 1만원이 넘거나 육박하는 한 끼 식사 값이 아깝기도 해서 이제부터는 그냥 펜션에서 만들어 먹기로 하고 펜션 주인 아저씨께 부탁해 마트를 같이 가달라고 했다. 난 속으로 제주 흙돼지를 사서 구워먹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마트에 가서야 뭐 해먹을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흙돼지를 구워먹으려고 한다"고 했더니 돼지고기는 구우면 냄새가 잘 안빠져서 실내에서는 불허 한다고 하여 지금처럼 바람이 몰아치는 1월의 날씨에 밖에서 먹을 수는 없기에 급작스럽게 메뉴를 가장 만만할 것 같은 '해물라면'으로 변경했다. '6시 내 고향이나' 영화 '해무'에서 스쳐지나가듯 나온 걸 본 게 내가 해물라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전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