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88)
30대의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30대 들어서 연애를 길게 오래 하기 힘든 이유는연애를 시작하면서 부터 그 끝을, 결혼을, 결혼 이후를 미리 앞당겨서 고민하기 때문이다.
Cur Deus Homo? "Cur Deus Homo?" 는 중세시대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성 안셀름이 쓴 글의 제목으로 해석하자면 "왜 하나님은 사람이..?"정도의 의미가 된다. 하나님이 이 우주를 창조했다면 타락한 인간으로 인해 손상되어 버린 우주를 폐기하고 새로운 우주를 건설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대신 기존의 우주를 회복시키는 쪽을 택하셨다. 이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 친히 사람이 되셨다. 기독교는 바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회복하시기로한 사건에서 부터 시작한다. 망가진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만을 계획하고 꿈꾸는 것은 기독교적인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망가진 것을 다시 고쳐서 쓰는 재활용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해물라면 만들기 도전! 제주도에 머문지 이제 4일 째, 이렇다할 맛집을 찾지 못한 바. 나가기도 귀찮고 왠만하면 1만원이 넘거나 육박하는 한 끼 식사 값이 아깝기도 해서 이제부터는 그냥 펜션에서 만들어 먹기로 하고 펜션 주인 아저씨께 부탁해 마트를 같이 가달라고 했다. 난 속으로 제주 흙돼지를 사서 구워먹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마트에 가서야 뭐 해먹을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흙돼지를 구워먹으려고 한다"고 했더니 돼지고기는 구우면 냄새가 잘 안빠져서 실내에서는 불허 한다고 하여 지금처럼 바람이 몰아치는 1월의 날씨에 밖에서 먹을 수는 없기에 급작스럽게 메뉴를 가장 만만할 것 같은 '해물라면'으로 변경했다. '6시 내 고향이나' 영화 '해무'에서 스쳐지나가듯 나온 걸 본 게 내가 해물라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전부이..
온에어 http://www.youtube.com/embed/h27VoCRbgyk"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63빌딩에서 세상이 참 좁다는 걸 알았어 그냥 결혼식 막 끝내고 내려온 신부가 얼마전 소개팅 한 여자랑 인상이 비슷하길래 키나 체격은 달랐음에도 농담으로 저 여자 얼마전 소개팅한 여자랑 닮았다고 했는데 바로 몇 시간 후 그 곳에 정말 소개팅 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 어차피 한 번 만나고 연락 안한 여자라 별 감정은 없지만 나는 마치 오를 좁은 세트 안에서 몇명의 출연자가 돌고 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 ㅎ
가제: 사진 무심코 안지우고 있던 핸드폰속 니 사진들 뭐하러 아직도 갖고 있냐는 친구의 말에 그제서야 안예쁘게 나온 사진들부터 하나씩 지워가다가 너와 내가 같이 찍은 그 사진 앞에서 별 수 없이 그래 난 어쩔 수가 없나봐 너여야 하나봐 돌아와 결국 난 니가 아니면 널 닮은 누군가를 찾아 헤맬텐데 그건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 낼 뿐인 걸 너도 알잖아
속셈 가끔은 눈감아 버리고 싶은 현실 건망증이 그렇게 심한데도 그런 것 쯤 모르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걸까? 세상을 속지 않으며 살아가려면 알아야 하는 것들, 속셈. 호기심도 없었는데 알아진 것들 머리가 별로 좋지 않아도 몇 살 쯤 되면 알아버리게 되는 것들, 속셈.
외로움 선물 언제 어긋날지 몰라요 의혹의 순간을 이기지 못해 좋은 게 좋은 거 하며 뒹글뒹글 뒹글어도 되련만 기필코 혼자되는 걸 선물해주겠다며 say good bye so accidental time 넌 상상도 못했겠지 이 순간 이 장소 I say good bye so accidental time 돌아보니 다 내 외로움에 대한 유치한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