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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계약 만일 결혼의 조건이 경제력과 외모 뿐이라면 나는 결혼과 매춘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 같다.
내 인생의 봄날은 갔다 아무리 편하게 마음을 먹어도 편하지 않은 시간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판단해야 하는 시간 내가 원했던 것은 선택이 아닌 설레이는 로맨스 이런식으로 만나서 로맨스가 어떻게 꽃피겠나 긴 시간 공들이고 공들인 인연도 하루 아침에 담배연기 사라지듯이 의미없게 사라지는데 착하다 순수하다 어리다.... 세월이 나만 비껴갔을까? 왜 나에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니? 삼일 연속으로 가게 된 청량리 첫째날은 여자 노숙인이 플래시몹을 하는 대학생과 춤을 추다 감정에 북받쳐 흐느껴 우는 모습을 취재하며 나도 맘이 울컥 둘째날은 기대했던 하지만 부담 안가지려했던 내 생애 3번째 소개팅 셋째날은 회사 시연회와 레미제라블 단체 관람 레미제라블....똑같은 인간, 전혀 다른 삶, 다른 권리, 억압,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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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어도 데이터는 남는다 페이스북(Facebook) 웹페이지를 보면 오른쪽에 이런 게 있다. 출생부터 지금까지가 연도로 표현되어 있다. 물론 나는 페이스북이 나오기 한 참 전에 출생했지만 페이스북의 연대?에는 출생부터 표시가 되어 있다. 출생부터 죽음까지 내 생애의 기록이 모두 어딘가에 저장된다. 나나 내 또래 혹은 그 이하 세대들은 아마 거의 죽을 때까지 페이스북에 무언가 기록을 남기다가 죽게 될 것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그 전에 망한다면 그 다른 어떤 것에..) 사람은 죽어도 그 사람이 평생동안 남긴 데이터는 남게 되고 그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면 죽었던 그 사람과 비슷한 또 하나의 인격체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샤워(Shower) 무심해진다 살아질 수록 쉽게 웃고 쉽게 울던 것들 요즘은 무표정하게 흘려보낸다 감정을 혹사시키는 것이 싫어서 그냥 흘려보낸다 버스가 훅 지나간다 앞머리가 살짝 날렸다가 이내 가라앉는다 마음에 누군가 들어왔다가 건망증처럼 잊혀진다 사는 동안 꼭 만나고 가야할 사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내 마음은 살짝 흔들렸다가 이내 가라앉는다 아무렇지 않다.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 찝찝할 정도로 보일러를 올리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다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이렇게 하면 좀 뜨거워질까 싶어서
안굶기신다 안굶기신다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라 방안을 날아다니는 모기조차 너를 통해 배불리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너의 필요를 아시고 배불리 먹이시리 21세기 생계보 장 우여곡 절 말씀
약점 보다 강점에 집중하라! 회사생활을 그렇게 오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회사문화가 직원이 가진 약점에 상당히 집중하는 문화라는 것은 충분히 느낄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에 해당되는 일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벼텨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남자라면 군대에 다녀온 경험은 상당히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주변에서도 "군대 생각하면서 참아라"라고 쉽게 충고해준다. 비단 회사 뿐만은 아니리라. '인과응보'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한국의 회사문화가 직원의 강점보다는 약점에 집중하게 된데는 그 원인(시초)가 있을 것이다. 사실 현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을리는 만무하고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을 한국에서 나온 사람들이 주로 회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