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 건축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터미널은 건축가 에어로 사리넨이 디자인했다. 이 건축물의 특징은 사각 틀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뻗어나간다는 점이다. 원래 기하학적이고 딱딱한 디자인을 했던 사리넨은 1950년대부터 유기적으로 통일된 디자인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그 대표작이 바로 이 튤립 의자다. 이 의자는 마치 줄기처럼 보이는 하나의 다리가 등받이와 좌판이 일체화된 의자 부분을 받치고 있어서 ‘튤립 의자’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사리넨은 의자의 형태가 개별 요소로 분리되지 않고 완전히 하나로 통일된 구조를 원했다. 왜냐하면 그는 늘 의자나 테이블은 대개 다리가 못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튤립 의자에서도 그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다리와 그 위의 좌판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는 구조였다. 마치 와인 잔처럼. 그러나 실제로 이 의자는 두 부분으로 제작되어 결합되었다. 등받이와 좌판 부분은 유리섬유를 재료로 몰드에서 사출성형되었다. 다리와 다리를 받치는 지지대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이 두 부분이 합쳐진 뒤 전체가 흰색으로 칠해졌다. 따라서 얼핏 보면 이 의자는 하나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되고 있다. |
기획·구성 월간 <디자인>
원문 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2698&path=|185|201|&leafId
'Brand Naming & Design Conce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메일서명2 (0) | 2012.11.30 |
---|---|
이메일 서명 (0) | 2012.11.30 |
Play Chair (0) | 2009.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