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알토대학(Alto University)이 제주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단과대학으로 운영하고 있는 헬싱키 경제대학과 공과대학, 미술대학 등 3대 대학을 통합한 알토대학을 출범, 지난해 9월 임시 개교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알토대학은 핀란드 정부와 민간이 공동출자하는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외에서의 법률적 활동이 자유로운 알토대학과 제주캠퍼스 설립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올 상반기 안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 서귀포시청 제2청사에서 알토대학 제주캠퍼스 첫 신입생을 받아 운영하다가 오는 2011년 완공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귀포시청 제2청사는 지난해 헬싱키 경제대학 제주캠퍼스 유치를 위해 리모델링을 마쳤기 때문에 알토대학 제주캠퍼스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알토대학 제주캠퍼스의 학생 정원은 100명 안팎으로, 전일제 1년6개월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알토대학은 영리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헬싱키 경제대학과는 달리 재단법인이 운영 주체이기 때문에 제주캠퍼스 유치에 제도적 장애요소가 없다"며 "알토대학측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